오피니언

[CEO와 차한잔] "인재가 기업의 최고 보배"

■경영철학과 스타일

“인재야말로 기업에 있어 가장 큰 영광이다.”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이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이다. 지난해 10월 외자유치 이후 대대적인 인력감축이 있을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을 깨고 그는 임원급을 제외하고는 기존의 인력들을 대부분 감싸안았다. 대신 이들을 재교육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기업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1박2일의 ‘변화실천 교육’을 13차례에 나눠 실시하는 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교육에 참석, 임직원들과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8월 하나로텔레콤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로 옮기기 전까지 단 한번도 민간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없는 ‘초짜 CEO’다. 정보통신 정책의 싱크탱크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잔뼈가 굵은 정책통이기는 하지만 CEO로서의 능력은 전혀 검증받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는 LG와의 경영권 다툼 속에 2년 동안 성과 없이 끌어온 외자유치를 2개월여 만에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 때문에 업계는 그를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남중수 KTF 사장, 남용 LG텔레콤 사장 등과 함께 한국 IT산업을 이끌 ‘뉴 리더’로 주목하고 있다. 그는 “change(변화)에서 ‘g’를 ‘c’로 바꾸면 chance(기회)가 된다”고 강조한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롭게 시도하는 기업에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것이다. 올해를 하나로텔레콤 제2의 도약 원년으로 선언한 윤 사장은 ‘고객만족과 기업가치 극대화’를 경영의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전 임직원의 토요현장근무제를 실시, 현장 중심의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약력 ▦54년 서울 출생 ▦서울대 산업공학과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영학 박사 ▦미국 휴스턴대 경영대학원 교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기획조정실장 ▦〃 부원장 ▦〃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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