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실적호전·코스닥등록가능성에 주목하라

실적호전·코스닥등록가능성에 주목하라 3시장, 소프트랜드등 9개 종목 유망 제도미비로 늘 입방아에만 오르는 제3시장. 시장 자체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우량종목을 찾아 투자하기에는 지금이 적기일지 모른다. 연이은 하락으로 주가가 바닥에 있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내년쯤 제도보완이 이뤄지면 3시장내에서도 수익을 거둘 수도 있지만, 아직은 섣부른 기대다. 하지만 조만간 코스닥에 갈 수 있는 기업들이라면 사정이 다르다. 코스닥시장이 최근의 회복세를 지속한다면, 내년초쯤 코스닥등록이 기대되는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 볼 만 하다. 이동우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코스닥등록이 유망한 종목으로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 등 9개종목을 추천했다. 이들은 최근 실적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데다 코스닥등록요건도 대부분 충족하고 있어, 내년상반기까지 코스닥등록이 기대되는 기업들이다.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39070)=시스템통합(SI) 분야의 꾸준한 실적에다 최근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수출에 성공하면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20억6,000만원, 순익 5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200%와 340%의 성장을 기록했다. 코스닥 직접 등록을 타진하기에 앞서 코스닥기업을 흡수합병하는 우회진입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소프트랜드(37320)=소프트웨어 유통을 주력으로 해왔으나 최근 시장전망이 밝은 웹번역사업과 지문인식웹인증서버사업에 진출하면서 사업이 확장 일로에 있다. 솔루션사업과 임대형소프트웨어(ASP)사업에서도 성가를 올리고 있는 기업이다. 올해 300억원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코스닥진입시기를 내년 5월로 잡아 놨다. ◇비비앤씨(41980)=네트워크통합(NI)사업을 통해 회선재판매와 정보통신컨설팅을 제공하는 업체다. 올상반기 7억7,900만원 매출과 3억4,176만원의 순익을 거둬 전년동기대비 각각 60%와 89%의 성장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매출액 30억원, 순이익 20억원의 실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코스닥 등록전 증자제한규정에 걸려 내년 4월께 코스닥 등록이 가능하다. ◇네트컴(39480)=올 상반기 132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반년동안 지난해 1년간의 매출액을 넘어섰다. 순익은 약 4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신제품으로 출시한 PC 전화기 팩스 등을 일체화하는 텔레센터의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사업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올해 매출액이 최소 5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등록조건을 갖췄음에도 불구 올해안에는 코스닥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최근 밝힌 바 있다. ◇케이아이티(40100)=시스템통합(SI)사업을 시발로,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과 지능형 전산자원통합관리시스템 분야에서도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기업이다. 후발 사업들의 실적이 빠르게 증가, 앞으로는 회사의 주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난 9년간 흑자를 기록하는 등 재무상태도 안정돼 있다. 올해 매출액을 120억원 이상 150억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한빛네트(36720)=최근 가상교육사이트운영과 사이버교육 통합구축 솔루션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매출액 21억4,000만원, 순익 2억5,900만원 등 좋은 실적을 올렸다. 올 상반기 매출 12억원과 순익 1억3,400만원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최대 4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코스닥등록시기는 내년초로 계획하고 있다. ◇프러스원에니메이션(40790)=미국 영화사 및 TV사의 하청제작을 꾸준히 진행하는 동시에, 자체창작분야에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올상반기 매출 60억원, 순익 12억원을 기록한 이 회사는 연말까지 1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에는 증자제한 규정에서 풀려난 지난 9월 코스닥등록신청이 예상됐던 기업이다. 최근 증시침체로 코스닥등록 일정을 내년 상반기로 미뤄뒀다. ◇이니시스(35600)=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국내 전자지불결제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유망기업이다. 거래대금기준 관련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고, 최근에도 월평균 15%정도의 매출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올 상반기 매출액 29억1,500만원, 순이익 3억7,600만원의 실적을 올렸고, 연말까지 각각 85억원, 13억원의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한국웹TV(38670)=인터넷TV셋톱박스를 개발하는 업체로 최근 사이버아파트 건설붐을 타고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쌍방향 방송솔루션과 주문형비디오(VOD)솔루션 등 컨텐츠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최소한 60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2000년 실적이 집계되면 코스닥에 진입할 목적이다. 입력시간 2000/10/22 19:2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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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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