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CA컨소시엄 대투증권 인수포기

PCA컨소시엄 대투증권 인수포기 하나銀 조건부 참여의사 밝혀‥공자위 빠르면 9월말 매각협상 마무리 • PCA 대투 인수 포기..민영화 차질 전망 • 김승유 행장, 대투 실사 조건부 참여의사 밝혀 대투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PCA컨소시엄이 16일 대투증권 인수를 포기해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나은행[002860]이 대투증권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7월14일 대투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PCA컨소시엄을, 예비협상대상자로는 하나은행을 각각 선정하고 예금보험공사가 매각협상을 진행하도록 했었다. 공자위 관계자는 이날 "PCA컨소시엄측이 지난주말 예보로 협상결렬을 통보해 왔다"며 "예비협상대상자인 하나은행 컨소시엄과 빠르면 9월말이나 10월초까지 매각협상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제관례상 구체적인 협상결렬 이유는 밝힐 수 없다"고 전제한뒤"다만 추가 실사과정에서 문제가 나온 것은 아니고 협상과정에서 이견이 있었다"고말했다. 그는 또 "가격이 협상의 유일한 조건이 아니다"고 밝혔지만 "기본적으로 매각협상에서 팔려는 사람은 돈을 많이 받으려 하고 사려는 사람은 적게 내려고 하는 것이당연하다"고 밝혀 매각가격이 협상결렬 요인중의 하나로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예비협상대상자인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은 "대투 인수에 참여할 의사는 있지만 당초 제시한 조건들을 정부가 수용해야만 본격적인 실사작업에 들어갈수 있다"고 말해 조건부 참여의사를 밝혔다. 하나은행은 사전요구 조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으나 사후손실보전이전제돼야 실사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보측은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이미 9주에 걸쳐 실사를 했기 때문에 매각협상이 크게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추가 실사와 협상을 동시에 진행해 빠른 시일내에 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현영복.이승관기자 입력시간 : 2004-08-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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