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미 연방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09~2010년 공립 고등학교 졸업률은 78.2%를 기록해 전년도의 75.5에 비해 3%포인트 이상 올랐다.
미국의 고교 졸업률은 지난 1969~1970년 78.7%를 기록했으나 1990년대에는 71%까지 떨어졌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아시아계 학생들의 졸업률이 93.5%로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백인학생들의 졸업률은 83%를 기록했다. 히스패닉계 학생들의 졸업률은 71.4%로 집계돼 이전 해의 65.9%에서 크게 올랐으며, 흑인 학생들의 졸업률도 63.54%에서 66.1%로 높아졌다.
이 같은 미국의 고교 졸업률 개선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공교육 개혁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1기 동안 중고등학교를 ‘중퇴자 공장(dropout factories)’라고 표현하는 등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강력한 개혁 정책을 추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2010년 미국의 고교 중퇴자가 130만명에 달했으며, 이들이 앞으로 남은 생애 기간 동안 받게 될 임금 손실이 3,370억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