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프로젝트 파이낸스 부동산 `급증`

국내 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스(Project Financeㆍ특정 사업의 미래수익을 담보로 한 금융지원) 참여가 지난 2000년 이후 부동산 개발사업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조군현 한국은행 은행국 차장이 분석한 `국내 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스 취급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사업 부문은 2001년 전체의 7.7%인 1, 806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상반기에는 1조8,000억원으로 전체 프로젝트파이낸스의 53.1%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다. 반면 SOC 참여실적으로 2001년 1조5,000억원, 2002년 1조원, 지난 상반기 2,765억원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은행들이 2001년까지는 SOC관련 부문이나 기업인수금융 부문에 집중했지만 지난해부터 부동산 경기 호조로 부동산 개발사업에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은행권의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스는 지난 2000년 이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시장에서와는 달리 지난 2001∼2002년 실적이 1,700만 달러에 그쳤다. 올 상반기에는 수출입은행이 중동과 중남미 국가의 유전ㆍ가스 개발사업에 참여해 실적이 6억5,9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으나 시중은행들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관련기사



이연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