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투자는 10일 코스닥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126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무한투자의 시가총액은 10억원에 그치면서 상장폐지가 사실상 결정됐다.
무한투자는 지난 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시가총액 40억원 미만 일수가 5거래일 이상 지속되면 상장폐지 될 수 있다는 통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무한투자는 앞으로 남은 2거래일 동안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올라도 시가총액 40억원을 넘지 못하기 때문에 증시에서 퇴출이 불가피해졌다. 상장사가 시가총액 미달로 상장폐지된 것은 지난 2010년 2월 27일 신지소프트 이후 2년 6개월여만에 처음이다.
무한투자는 지난해 매출액 36억4,700만원에 109억1,1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8억원에 13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상태가 지속됐다. 또 올해 상반기 무한투자의 자본잠식률이 72.81%에 달해 지난 8월 관리대상종목 지정사유가 추가되기도 했다.
무한투자는 시가총액미달, 자본전액잠식 등의 사유는 이의신청을 받지 않고 상장폐지 되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12일 최종 상장폐지가 결정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규정에 따라 1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미달로 상장폐지가 결정된 후 정리매매기간을 거쳐 코스닥시장에서 이름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