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받아들이는 체감경기가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기업들의 경영실적이나 재고관리가 좋아지지 않았지만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이 점차 되살아나는 양상이어서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중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9.6으로 지난달의 91.4보다 18.2포인트나 뛰어 올랐다. 이에 앞서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4ㆍ4분기 경기실사지수(대기업 172개사 대상) 역시 106을 기록, 전분기의 94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이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며, 100 이하는 나빠질 것으로 우려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