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업 등으로부터 컨택센터(콜센터) 등을 위탁받아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를 고객 응대과정에서 축적해놓은 다양한 고객정보를 기업들에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로 바꿔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김우식(사진) ktcs 대표이사 부회장은 "컨택센터 등을 통해 얻은 고객정보를 분석해 이를 기업에 제공하는 새로운 차원의 컨택센터 개념을 도입할 것"이라며 "이들 주력 사업을 키워 올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는 토털 서비스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상장할 때만 해도 투자자들은 ktcs를 114 번호안내 회사 정도로 알고 있었다. 이후 점차적으로 ktcs의 주력 사업이 컨택센터 사업임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ktcs는 전체 매출액의 60%를 컨택센터 사업을 통해 창출하고 있는 반면 114 번호안내 서비스 사업을 통한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14% 수준에 머물고 있다.
ktcs는 여기서 더 나아가 기존 컨택센터 사업을 바탕으로 한 고객정보 제공 서비스와 채널 마케팅, 컨택센터(CS) 아카데미 등 신규 사업을 통해 회사 규모를 키울 생각이다. 이익도 늘어 지난해 순이익이 230억원을 넘어서는 등 3년 연속 10% 이상 성장하면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컨택센터 사업도 지속적인 성장 추세에 있다. 김 부회장은 "ktcs는 KT 콜센터 이외에 서울시청을 비롯해 자산관리공사 등 공공기관의 컨택센터를 운영하며 공공기관 컨택센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금융ㆍ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컨택센터 신규 수주를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cs는 KT콜센터를 제외하고 여타 기관의 컨택센터 유치를 통해 올해 매출 691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34%, 157% 증가한 규모다.
ktcs는 또한 KT상품을 판매하는 채널 마케팅 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채널 마케팅 사업은 지난해 스마트폰 마케팅 강화 등으로 ktcs 전체 매출액의 15%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회사의 새로운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해 대비 30% 증가한 매출액 715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0년 10월 시작한 CS 아카데미 사업 역시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청ㆍLG전자ㆍ대덕테크노파크 등 190여개 기관의 CS교육을 수주하며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에도 H그룹 등 대기업의 CS교육을 수주하는 데 성공하며 수주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ktcs는 지난해 8월 론칭한 소상공인 마케팅 지원 사업인 SMC(Small enterprizes Marketing Care service) 사업과 함께 114 번호안내 서비스의 대체재인 '스마트 114앱' 사업 등 신규 사업 확장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익소각 120만주, 자사주 매입 380만주 등에 나선 바 있는데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며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ktcs만이 제공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가장 경쟁력 있는 토털 컨택 서비스 기업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