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중 국내 증시에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55억7,000만달러가 들어오고 29억9,000만달러가 빠져나가 순유입(유입-유출) 규모가 2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이같은 외국인 주식투자 규모는 종전 최고치인 98년 6월의 18억3,000만달러보다 40%가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지난 6월에 1억달러를 시작으로 7월 2억1,000만달러, 8월 13억1,000만달러, 9월 11억9,000만달러 등으로 4개월 연속 순유출을 보였다가 10월(5억7,000만달러)부터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Y2K 문제로 국제자본시장에서의 자본이동이 한산해지는 추세여서 연말로 갈수록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등 달러화의 급격한 유입으로 원·달러 환율은 12월2일 달러당 1,150원으로 마감되며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