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소비지출은 지난 4월에도 계속 높은수준을 유지했다고 미 상무부가 28일 밝혔다.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4월중 소비지출은 연율로 6조1,100억달러에 달해 0.4% 증가함으로써 지난 3월의 0.5% 증가에 이어 미국인들의 소비열풍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반면 미국내 개인저축률은 이 기간에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미국인들이 저축계정에서 순(純) 인출한 자금규모는 연율로 437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3월에 이어 4월에도 저축률이 낮아지면서 소비지출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미국 경제가 지난 1·4분기중 4.1%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9년째 호황을 유지하고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저축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미국 주식시장의 활황에 기인하는 것으로 향후 주가가 급락할 경우 소비지출이 급속히 둔화되고 경제에 주름살이 초래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4월중 가계소득도 0.5% 늘어나 연율 소득이 총 7조4,100억달러에 달함으로써 지난 3월의 0.3% 증가에 이어 계속 높은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