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경연 보고서 지적] 구조조정 조급히 추진 문제 많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자동차·반도체·석유화학·항공등 우리경제의 견인차역할을 하고있는 주요업종의 장기적인 성장가능성을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한다.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좌승희)에 따르면 김우중 전경련회장은 지난 21일 한경연 이사회에 참석,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하면서 주요업종의 장기 성장가능성을 연구하도록 지시했다. 한경연은 당초 한일 자유무역협정의 경제적 효과등 8개 연구과제만 이사회에 상정했으나 金회장이 이처럼 새로운 과제를 제시함에 따라 급하게 전체 사업계획을 수정했다. 한경연이 다루게될 주요업종의 성장가능성 연구는 앞으로 10년뒤에도 우리나라의 주력업종을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끌고갈 수 있느냐는 물음에서 출발한다. 한경연 박승록 연구위원은 『향후 10년이내에 자동차를 포함한 대부분의 주력업종에서 중국에 추월당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외 상황을 종합 점검, 우리 기업들이 앞으로 어떤 업종에 주력해야할 지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朴연구위원은 『일부에서 지식산업을 미래의 주력산업으로 꼽고있지만 국내여건이나 수준으로 볼 때 무리』라며 『현재로선 고도기술을 수반하는 자본재 산업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연의 다른 관계자는 『업종별 성장가능성을 점검하다보면 회원사들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거론되고 연구결과가 해당기업의 장래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해당기업의 입장을 고려해야할 처지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심도깊게 연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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