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은 중국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급부상한 홍콩에 1호점을 내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의 홍콩 1호점은 최대 번화가인 몽콕에 가두점 형태로 세워졌으며 규모는 30여평이다. 이르면 올해 안에 홍콩 4호점까지 열릴 전망이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홍콩은 연간 4,8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이 가운데 70%가 중국인”이라며 “이를 감안해 홍콩을 중국 진출의 전략적 요지로 삼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올해 열리는 중국 내 플래그십 매장을 앞두고 홍콩 매장을 중화권 시장의 테스트 마켓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네이처리퍼블릭의 홍콩 매장 1호점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임시 오픈했으며, 해당 기간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했다.
주요 제품 가운데 하나인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젤’은 사흘 만에 초도 물량 3,000개가 모두 팔리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번 임시 오픈의 성공은 현지의 아열대성 기후를 고려한 제품 구성과 자연주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친환경 인테리어,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전속모델 EXO와 태연 포스터를 증정한 이벤트 등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네이처리퍼블릭은 미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등 해외 14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연말까지 총 200개 해외 단독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홍콩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원브랜드숍은 토니모리, 더페이스샵, 미샤,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어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