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임원-노조위장 회식 중 몸싸움

유리잔 파편 튄 임원, 10바늘 꿰매

한국거래소(KRX)의 한 임원이 회식자리에서 전임 노조위원장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던진 유리잔 파편이 다른 임원의 얼굴에 튀어 부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서울 여의도의 한 술집에서 KRX의 역대 단일ㆍ통합 노조 위원장들과 KRX의 임원 2명이 회식을 하던 중 A임원이 B전임 노조위원장 중 한 명과 언쟁 끝에 몸싸움을 벌였다. 이를 지켜보던 D전임 노조위원장이 A임원에게 불만을 제기하며 유리잔을 던졌고 이것이 깨지면서 옆에 있던 C임원의 얼굴에 파편이 튀었다. 해당임원은 상처부위를 10~20바늘 꿰맨 것으로 알려졌다. KRX는 조만간 징계 건이 포함된 인사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KRX 측은 “노ㆍ사간의 갈등보다는 개인적인 문제”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지난 2005년 거래소(유가증권시장부문)와 코스닥시장 등 증권유관 4개 기관이 합쳐져 한국거래소가 출범했지만 그동안 증권거래소ㆍ코스닥시장 출신으로 구성된 ‘단일노조’와 선물거래소ㆍ코스닥위원회로 이뤄진 ‘통합노조’로 분열돼 있었다. 김봉수이사장 선임이후 노조 통합이 가속도를 내 지난달 23일 선거를 거쳐 하나의 노조로 통합됐다. KRX의 한 관계자는 “통합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문제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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