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인터넷 채팅룸을 통해 성매매를 제의하는 소녀들이 늘고 있다고 dpa통신이 23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소녀들 사이에 에이즈감염에 대한 걱정이나 망설임없이 온라인으로 성매매를 제의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싱가포르 가족계획협회’ 소속 상담원 옹 리 텡(여)은 소년들의 온라인 성매매 추세에 관한 통계는 나와있지 않지만 “돈을 위해 성(性)을 매매해도 괜찮으냐”고 묻는 소녀들의 상담 전화가 지난 2년 사이에 4배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전문상담원이나 사회운동가들은 심지어 15세가 채 안된 소녀들이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주저없이 성매매에 나서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이들 중에는 휴대폰이나 최신 유행 오락용품 등 부모가 사주기 힘든 물건들을 직접 마련하기 위한 수단으로 성매매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