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한국을 움직이는 경영자 100인] 경영자 철저 해부

국내 기업의 최고경영자 가운데 「작은 거인」이 두 사람있다.박세용 현대상선 회장과 김영환 현대전자 사장이다. 실제로 두사람은 몸집은 작지만 큰 일을 벌여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사에는 「국제신사」(康炳浩 대우자동차사장)와 「영국신사」(具滋洪 LG전자 부회장)가 있고,「이 탤런트」(李鶴洙 삼성구조조정본부장)와 「걸어다니는 제철소」(劉常夫포철회장), 「의리의 사나이」(柳仁均 인천제철 사장), 「마이다스 송」(宋榮壽 한진중공업 사장)도 그룹이나 회사에서 쉽게 통하는 별명. 서울경제신문 기획특집팀에서 만든 「한국을 움직이는 100인의 경영자」(사진·물푸레발행)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성공한 최고경영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경영자」는 누구일까. 국내에서는 정주영 현대명예회장, 해외에서는 미국의 젝 웰치 GE 회장이다. 절반 가량이 두 사람을 꼽고있다. 鄭명예회장의 경우 뚝심과 끝없는 열정을, 젝 웰치 회장은 강력한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을 그 이유로 들어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우리나라 경영자들이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룹별로 존경하는 경영자를 보면 현대와 대우의 사장들은 예외없이 각각 鄭명예회장과 김우중(金宇中)회장을 꼽고있다. 이에비해 자율적인 문화를 강조하는 LG, SK등에는 해당그룹 창업자나 회장이 아니어서 흥미를 끈다. 이 책은 「성공한 경영자」100인의 성공비결도 적고 있다.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비결은 치밀한 사고와 과감한 추진력, 긍정적인 사고방식,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 남다른 능력, 기본과 원칙이다. 이밖에 이 책에서는 경영자들의 이력과 「그는 누구인가」란 제목의 인간성 평가, 경영관, 위기극복 방안, 혈액형에서 취미, 특기, 종교, 골프등 개인적인 신상명세 등이 담겨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한국의 재계를 움직이는 최고경영자의 리더쉽을 읽을 수 있다는 평가다. 이 책에 소개된 경영자는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을 비롯해 철강·자동차·전기 및 전자·무역·조선·해운·타이어·섬유 및 의류·제약·제지·통신·컴퓨터·SI(시스템통합)·유화 및 에너지·벤처·건설·식품·광고·유통·중견기업 등 국내 산업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다. 0343-453-3211/ 박원배 기자 WOBA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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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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