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타계한 고(故)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1주기 추모행사가 17일 천안 교보생명 연수원인 계성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을 비롯한 유가족과 오랜 교분을 맺었던 강영훈 전 국무총리, 조상호 전 체육부 장관, 배찬병 생명보험협회장 등 각계 인사와 교보생명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신 창립자 동상 제막식과 추모 문집 봉정식 등을 통해 고인의 창업정신과 경영철학을 기리고 고인의 남다른 가르침을 되새겼다.
강 전 총리는 “신용호 창립자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두루 살피고 돌보는 데 인색하지 않았다”며 “역경극복의 지혜와 사랑의 실천을 통해 우리 사회에 꿈과 희망을 보여주신 분”이라고 신 창립자를 회고했다.
신 창립자는 지난 58년 당시 보험 불모지나 다름없는 현실에서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형성’을 이념으로 교보생명을 창립, 대표적인 생명보험사로 성장시켰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 보험산업이 세계 7위권으로 성장하는 데 절대적으로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