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석유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조만간유가가 배럴당 45달러까지 치솟을 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미국 댈러스에서 BP캐피털이라는 투자회사를 운영하면서 6억7천500만달러에 달하는 에너지 분야 투자기금을 관리하고 있는 분 피켄스는 전세계 경제회복으로 석유수요가 계속 늘면서 앞으로 뉴욕시장에서 원유 선물가격이 배럴당 45달러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18일 전망했다.
피켄스는 전세계 석유사들이 하루 8천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으나 이는 생산능력을 100만-200만배럴 초과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미국과 중국 등에서 석유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을 확대할 여력이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피켄스는 지금까지 고려해보지 않았던 원유물량이 새로 공급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면서 "단기간에 배럴당 45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피켄스는 향후 몇년간 유가가 배럴당 28-32달러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미국의 석유재고분이 증가했다는 정부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면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유가가 하락,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6월인도분원유 선물가격이 배럴당 1달러 떨어진 40.44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