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軍지휘관 오찬김대중 대통령은 16일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 "우리의 입장은 핵은 반대하되 전쟁을 통해서나 냉전체제 강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평화적으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이준 국방부 장관, 이남신 합참의장, 육ㆍ해ㆍ공군 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지휘관과 수해복구를 비롯한 대민지원 참여 및 격ㆍ오지 장병, 국방분야 연구원 등 모범장병 1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한반도를 비핵화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만일 전쟁이 일어난다면 민족 자체가 존폐의 기로에 설 수 있는 만큼 전쟁은 막아야 한다"면서 "핵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 김 대통령은 "참으로 기쁘고 자랑스러운 것은 수십만 군중이 전국적으로 '촛불시위'에 참여했지만 시위가 질서정연하고 폭력과 사고 없이 치러졌다는 점"이라며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는 솟구치는 힘이 있지만 결코 '반미'로 가지 않는 자제력이 우리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안의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