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흥銀, 최대 실적으로 109년 역사 마감

2005년 순이익 목표 6천억…2006년 신한銀과 통합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조흥은행이내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고 109년 역사를 마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설립 108주년을 맞는 내년 당기순이익 목표를5천500억∼6천억원에서 책정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 2천500억원보다 2.2∼2.4배 많고 조흥은행 역사상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던 2001년의 5천200억원보다 5.8∼15.4% 늘어난 규모다. 조흥은행이 이처럼 공격적인 당기순이익 목표를 책정한 배경에는 올해 대규모의대손충당금 적립과 대손상각으로 이익 확대 기반이 마련됐다는 요인이 가장 크다. 하지만 내년이 조흥은행 스스로 독립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마지막 해가 될 수있다는 심리적 요인도 최대의 순이익을 목표로 설정하는데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조흥은행은 외환위기와 대우 사태, 현대 사태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공적자금이투입됐고 2003년 6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의해 신한금융지주에 팔려 2006년 9월부터 신한측과 통합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1897년 한성은행으로 설립, 국내 최고(最古)의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던조흥은행으로서는 통합 작업이 빨리 끝나 2006년에 통합이 마무리되면 내년이 `조흥'이라는 단독 브랜드로 영업할 수 있는 마지막 해가 될 수 있다. 조흥은행은 내년에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기 위해 간접투자상품 판매와외환 등의 수수료 수익을 극대화하고 투자은행(IB) 분야를 강화하는 한편 대기업 영업도 활발하게 펼친다는 전략이다. 또 가계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은 우량 고객 중심의 영업을 펼쳐 자산 건전성도높인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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