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선주가격, 보통주의 70% 육박… 배당주 인기에 할인율 크게 줄어

배당주 투자가 인기를 끌면서 우선주 가격이 보통주 가격의 67% 수준까지 올라왔다.

삼성증권(016360)은 19일 2005년부터 최근까지 주요 40개 우선주의 보통주 대비 평균 할인율을 주간 단위로 분석한 결과 11일 기준 할인율이 3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보통주의 주가가 1만원이라면 우선주는 약 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직전 최고치는 10년 전인 2005년 10월의 33.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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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율이 최저 수준으로 축소됐다는 것은 그만큼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주는 보통주에 주어지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에 우선권을 부여한 주식으로 의결권이 없고 거래량이 적어 통상 보통주보다 싸게 거래된다.

하지만 최근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배당주 펀드들이 우선주 편입 비중을 늘리면서 우선주의 몸값이 뛰어오르고 있다. 특히 기업 배당을 강조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정된 6월부터 주가가 많이 올랐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선주의 평균 할인율과 주요 배당주 펀드의 설정액 추이를 보면 유사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들 펀드에 돈이 들어오는 동안은 우선주 선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일부에서는 우선주 과열 현상에 따른 우려도 제기된다. 배당주 펀드로 자금이 몰리면서 우선주 가격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판단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우선주 특성상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배당주 펀드에서 환매가 시작되면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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