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세상 추석이벤트 풍성한가위를 맞이하는 부푼 마음은 사이버 세상에서도 마찬가지다. 온라인 업체들은 사이버 활쏘기, 헬기 타고 고향 가는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내놓고 네티즌을 유혹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업체인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활쏘기 대회를 갖고 있다. 이 행사는 마우스를 이용해 이벤트 페이지에 떠 있는 활시위로 활을 과녁에 쏘면 된다. 과녁에 꽂힌 점수를 계속 쌓아나가면 대회 기간 동안 얻은 점수를 모두 합해 온라인 명궁을 선정, 푸짐한 선물을 준다고.
삼성생명(WWW.SAMSUNGLIFE.COM), 드림라인(WWW.DREAMX.NET), 라이코스(WWW.LYCOS.CO.KR), SK오케이캐시백(WWW.OKCASHBAG.COM) 등은 감동적인 고향 방문 사연을 올린 네티즌을 선정, 헬기를 타고 고향에 금의환향하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나만의 사진관」을 표방하는 아이미디어(WWW.IMEDIA.CO.KR)은 추석을 맞아 무료 사진 인화 축제를 갖는다. 차례 지내는 사진, 송편을 빚거나 먹는 사진, 한복 입은 사진 등을 이 사이트에 보내면 모두 공짜로 인화해 준다.
디지토닷컴(WWW.DIGITO.COM)도 한가위 명절을 계기로 부모와 자식이 그 동안 못 다한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불효자는 웁니다」라는 TV 프로그램 형식을 빌린 이번 이벤트는 부모님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게시판에 털어놓고 이를 다른 회원들이 보고 점수를 주게 된다. 이 가운데 26명을 뽑아 부모님과 에버랜드를 자유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명절날 혼자 있는 친구나 가족을 추천하면 이 가운데 선별, MP3를 주고 추천한 사람에게도 지하철 정액권을 제공키로 했다.
한가위에 동참하는데 PC 통신업체들도 빠질 수 없다.
천리안은 1일부터 「추석맞이 특별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눈에 띠는 것은 「송편 만들기」이벤트. 아스키 문자로 「송편」을 만들어 게시판에 올리면 이 가운데 몇 명을 뽑아 상품을 증정키로 했다. 또 이산가족을 위해 「오늘의 리별은 리별이 아닙네다」라는 코너를 마련, 이들이 끝맺지 못한 사연과 북한 동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니텔도 『넉넉한 한가위, 유니텔로 준비하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이 회사 한가위 특집 서비스 「우리명절 좋을씨고」(GO CHUSUK2000)에서는 귀성객들을 위한 함께 가는 고향길 카풀 정보, 남는 기차표나 고속버스표를 직거래하는 「고향길 함께 가기」, 교통 예약서비스 등이 마련돼 있다. 또 한가위 유래와 명절음식 만들기 등 한가위 필수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는 「우리 명절 한가위」와 연휴기간 동안 방송되는 프로그램, 영화, 여행에 관한 정보를 볼 수 있는 「방송, 영화, 여행」코너도 눈에 띤다. 유니텔은 9월 9일부터 연휴 기간 동안 삼성동 아셈 타워 코엑스몰 내 메가웹스테이션에서 제기차기, 화살던지기 그리고 송편 빨리 먹기 대회도 열기로 했다. N세대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삼바를 직접 배우며 즐길 수 있는 「우가우가」도 마련했다.
추석 선물용 상품권을 내놓는 업체도 눈에 띤다. 인터넷 상품권 발행업체 아이티켓(WWW.ITICKET.CO.KR)은 명절 상품으로 잘 나가는 김치상품권, 갈비상품권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가위를 겨냥한 판촉 열기는 경매 및 쇼핑몰 업체에서도 뜨겁다. 샵바인더(WWW.SHOPBINDER.COM)는 찬스 세일을 마련하는 동시에 공동구매 코너에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슬라이딩 프라이스 시스템」을 적용, 함께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가격이 내려가게 된다. 코스모정보통신이 운영하는 지역포털 사이버타운(WWW.CTOWN.NET)도 추석맞이 공동구매를 실시하고 있는데 대일참굴비, 옥돔혼합세트, 갈비, 송이버섯 등을 시중가 보다 최고 35%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
미처 차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을 위한 카풀 이벤트도 눈에 띠는 추석 서비스. 웹투폰은 와우콜(WWW.WOWCALL.COM)을 통해 카풀 게시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에 가입한 뒤 우측 상단에 마련돼 있는 「와우카풀」(WOW CARPOOL) 코너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코너는 크게 「태워드립니다」와 「태워주세요」로 나뉘며 클릭 한 번에 미리 입력된 상대방 전화번호로 자동 다이얼링이 가능한 「원클릭 와우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언어공학연구소도 월드맨닷컴(WWW.WORLDMAN.COM)을 통해 카풀 이벤트를 실시하며 차량 제공 회원 가운데 100명을 추첨, 월드맨 티셔츠를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정민정기자JMINJ@SED.CO.KR
입력시간 2000/09/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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