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상을 넘는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농심[004370]에 대해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통상 수익성이 낮아지는 2.4분기에 기대를 넘는 이익률을 기록한 점과 강한 시장지배력이 향후 주가전망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한다는게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다.
삼성증권은 12일 농심의 2.4분기 실적 코멘트에서 "예상을 넘는 2분기 실적을반영해 2004, 2005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4.0%, 4.6% 상향 조정하고목표주가도 기존 26만원에서 28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이의섭.정홍택 애널리스트는 "2.4분기 농심의 실적은 시장의 전망을상회하는 것으로 계절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2.4분기에 영업이익률이 11.7%를 기록한것이 주목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농심의 강점으로 ▲강력한 시장지배력과 브랜드 인지도로 이익안정성이 높은 점 ▲상품 매출 증대와 제품 고급화를 통해 성장을 겸비한 점을 들었다.
교보증권도 이날 코멘트에서 "2분기 외형 성장이 다소 둔화됐지만 수익성은 한층 더 강화됐다"고 평가하면서 '매수'의견과 6개월 목표가 29만6천원을 유지한다고밝혔다.
교보증권 성병수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양호한 영업실적 추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특별한 리스크요인이 없어 예측가능한 수익모델을 갖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감안할 때 여전히 저평가돼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아울러 시장지배력과 수익성이 높은 주요 내수관련주중 농심의 외국인 지분율이 29.8%로 신세계(53.5%), 현대백화점(46.1%), 태평양(46.5%)에 비해 낮다는 점 또한 긍정적 평가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