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지역 기업체의 체불임금이 지난해보다무려 6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경인지역 사업장의 체불액은 567억3천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50억7천여만원에 비해 62%인 216억원이나 증가했다.
따라서 임금 및 상여금을 제때 받지 못한 근로자는 지난해 1만47명(682개 업체)에서 1만5천776명(898개 업체)으로 늘었다.
또 1개월 이상 체불한 590개 업체중 359곳이 폐업 또는 휴업에 들어가 이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 6천82명(체불액 313억7천여만원)의 임금도 악성체불로 남을 우려가 높다.
경인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체불액이 급증하고 있다"며 "악덕체불 사업주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인지방노동청 산하 지역별 체불 발생금액은 수원이 225억7천여만원(271개 업체)으로 가장 많고, 인천 117억1천여만원(206곳), 성남 71억9천여만원(144곳)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