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직원들 행운 기원" '행운의 지폐' 2달러 지급 회사 눈길

美 네브라스카 중부 그랜드 아일랜드 '호내디 매뉴팩처링'

회사 소재 도시 소비·직원 사기 진작 위해


미국 네브라스카 중부에 위치한 그랜드 아일랜드의 한 회사가 직원들에게 ‘행운의 지폐인’ 2달러 지폐를 보너스로 지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AP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네브라스카 중부의 한 도시인 그랜드 아일랜드에서는 소비진작 운동의 일환으로 군수품 회사인 호내디 매뉴팩처링(Hornady Manufacturing)이 지폐 2달러를 그랜드 아일랜드에서 사용하도록 자사 직원들에게 나눠주었다.

이 회사의 부 대표 제이슨 호내디는 최근 2달러 짜리 지폐 61,000달러를 직원들에게 연간 보너스의 일환으로 전달했다.


호내디 매뉴팩처링은 한 달 전에 미리 은행에 2달러 짜리 지폐를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관련기사



호내디 매뉴팩처링이 2달러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은 미국의 속설에서 기인하다.

미국에서 2달러 짜리 지폐는 지갑 속에 넣어두면 행운이 온다는 ‘행운의 부적’ 쯤을 의미한다. 2달러가 행운의 상징이 된 이유는 환전의 불편함으로 잘 사용되지 않자 발행이 줄었고 그 결과 ‘희귀한’ 화폐가 되었다는 것, 미국 서부 개척시대에 금광을 찾아 떠돌아다니던 사람들이 향수병 때문에 혼자보다는 둘이 다니는 것을 선호해 숫자 ‘2’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는 것 등이 전해진다. 또 영화배우 그레이스 캘리는 프랭크 시나트라에게 2달러 짜리 지폐를 선물로 받은 직후 모나코 왕비가 되는 행운을 얻었다는 일화도 미국인들이 ‘2달러 지폐’가 행운을 준다고 믿게 하는 일화 중 하나다.

호내디 매뉴팩처링은 300명 이상이 근무하는 그랜드 아일랜드의 주요 사업자 중 하나다. 호내디는 “직원들에게 2달러 지폐를 준 것은 그 돈을 그랜드 아일랜드에서 써 달라는 것과 우리가 모두 가족이라는 것을 알아달라는 의미”라며 “직원들은 2달러 지폐와 직원들의 퇴직연금(401K) 계좌에 2달러를 각각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호내디는 “군수품의 수요가 전례 없었고, 이 수요를 직원들의 노고로 충족시켰고, 훌륭한 직원들없이는 이런 것들이 불가능했다”며 “그리고 우리는 그랜드 아일랜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보너스가 그랜드 아일랜드에서 사용되기를 원한다”고 ‘보너스 이벤트’를 준비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어하고 미소 짓는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