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조사업체 메트릭스는 올해의 10대 웹사이트 관련 이슈를 8일 선정, 발표했다.
웹사이트별 방문자수 등 네티즌들의 이용행태 분석을 근거로 이뤄진 이번 선정에서는 '포털 3강 체제 형성', '인터넷 실명제 논란', '소리바다 서비스 중단' 등이주요 이슈로 꼽혔다.
◇포털 신 3강체제 형성 = 국내 포털사이트 시장이 네이버, 다음[035720], 네이트닷컴 등 3강 체제로 재편됐다.
네이버와 다음이 1년 내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네이트닷컴이 3위 자리를굳힌 반면 야후코리아를 포함한 중하위권 포털들은 3강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1인 미디어 시대 활짝 = 블로그, 미니홈피 등 1인 미디어가 포털의 대표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11월 현재 블로그와 미니홈피 이용자가 각가 2천457만명, 2천328만명으로 인터넷 이용자의 70% 이상이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인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검색 공방 = 엠파스[066270]가 타 포털의 정보까지 검색 가능한 '열린검색' 서비스를 6월 초에 시작하면서 타 포털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열린검색은 논란과 함께 많은 관심을 일으켰지만 이후에도 포털들의 검색 이용자수에 큰 변화가 없는 점으로 미뤄 열린검색이 네티즌의 호응을 얻어내는 데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검색 각광 = 차세대 검색으로 꼽히는 영상검색 서비스가 하반기 엠파스,야후코리아, 드림위즈 등의 참가와 함께 포털들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네이버, 다음도 서비스 개시를 준비 중이어서 앞으로 영상 검색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트온 메신저 정상 차지 = 네이트닷컴의 메신저 네이트온이 MSN 메신저의아성을 무너뜨리고 1위로 올라섰다.
네이트온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와의 연동 기능, 무료 문자메시지 제공 등을 통해가파른 성장을 이뤘다.
◇인터넷 실명제 논란 = '연예인 X파일', '지하철 애완견 배설물 사건' 등 인터넷상의 인권 침해 사건이 불거지면서 인터넷 실명제 논의가 다시 부각됐다.
특히 사이버 폭력의 온상인 포털 댓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됐다.
◇인터넷장터(마켓플레이스) 강세 = 개인이 자유롭게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인터넷장터 시장이 급성장하며 쇼핑몰 방식을 제치고 전자상거래 시장의 대세가 됐다.
◇소리바다 중단 = 대표적인 MP3 파일 P2P(개인대 개인) 공유 서비스 소리바다가 11월 법원 가처분 결정에 따라 서비스가 중단됐다.
그러나 소리바다에서 이탈한 이용자들은 타 음악사이트보다 다른 P2P 서비스를주로 찾아 온라인 음악은 무료라는 인식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이동통신사 온라인음악 시장 진입 = 이통사들이 SK텔레콤[017670] 멜론, KTF[032390] 도시락, LG텔레콤[032640] 뮤직온 등 음악사이트 사업을 시작했다.
이 중 SKT 멜론은 공격적 마케팅 전략과 자금력을 무기로 음악사이트 3위로 올라섰다.
◇게임업체 게임포털 진출 = 기존 게임업체들이 엔씨소프트[036570] 플레이엔씨,한빛소프트[047080] 한빛온 등 게임포털을 개설하고 게임포털 시장에 뛰어들어 넥슨,한게임, 피망 등 기존 강자들과 일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