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노무현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의 회동이 한나라당의 입장 변화로 12일 낮 청와대 오찬회동으로 열린다.
한나라당 김용학 대표 비서실장은 11일 오전 청와대 유인태 정무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 개최 방법을 논의, 이같이 수정합의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이에앞서 노대통령의 야당방문을 통한 회담에 합의했으나, 자칫 대통령의 특검제 거부권에 대한 명분을 줄 수 있다는 당원들의 반발과 경호문제, 사전 의제 조율 등의 이유를 들어 입장을 바꿔 청와대 회동으로 결정했다.
이 회담에는 한나라당측에서 당3역중 1명, 박종희(朴鍾熙) 대변인 및 김 실장이 배석한다.
한나라당은 또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저녁 자민련 지도부를 면담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같은 날 야당 대표 두사람을 만난 전례가 없었고, 가급적 시간을 갖고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 노대통령과의 회동을 12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