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인스엠앤엠 반대매매에 최대주주 교체

최대주주가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렸다가 갚지 못해 회사의 주인이 바뀌는 일이 발생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인스엠앤엠은 최대주주가 이은영씨 외 5인에서 엘티브이코리아 외 5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사유는 이전 최대주주인 이씨의 보유지분 반대매매에 따른 지분 감소로 기존 특수관계인이었던 엘티브이코리아가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씨가 개인들에게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했다가 갚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지난 5월4일부터 8월19일까지 총 532만5,690주가 반대매매 돼 보유주식이 653만1,584주(11.94%)에서 119만5,894주(2.07%)로 크게 줄었다. 또 특수관계인인 에이치이엠코리아와 아인스엔텍 등도 보유주식 121만7,140주가 반대매매 됨에 따라 아인스엠앤엠의 현재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비율도 23.77%에서 11.30%로 급감했다. 특히 엘르티브이코리아와 이씨가 보유한 주식의 상당수가 여전히 저축은행과 개인 등에 담보로 잡혀 있어 또 한번의 최대주주 변경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아인스엠앤엠이 공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보면 엘르티브이코리아는 2010년 11월과 올해 4월 제일저축은행과 개인 투자자 등에게 총 519만주를 담보로 자금을 융통한 바 있다. 이씨가 보유 중인 주식 119만659주도 담보로 묶인 상태다. 아인스엠앤엠 측 관계자는 “이 씨가 개인들에게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 갚지 못한 데다 최근 주가마저 크게 떨어져 반대매매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가 주식을 강남세무서에 공탁한 이유는 개인의 세금 문제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씨는 물론 새로운 최대주주인 엘르티브이코리아의 일부 지분도 주식담보 대출에 묶여 있어 앞으로 지분 변동이 유동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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