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ED주 모처럼 햇살

발광다이오드(LED)주가 낙폭과대에 대한 저가매수세와 환율 상승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연출했다. 삼성전기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700원(8.92%) 오른 6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0억원, 34억원 어치 순매수 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LG이노텍(11.26%)과 한솔테크닉스(9.43%), 서울반도체(3.85%) 등 다른 LED 관련주들도 일제히 초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은 그 동안 낙폭과대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대량으로 유입된데다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LED주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정보기술(IT) 쪽에서는 그나마 반도체 위주로 관심이 쏠렸고, LED주의 경우 소외돼 왔다”며 “그 동안의 낙폭과대에 따라 지금을 바닥권이라 보고 저가매수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TV 등 디스플레이 분야의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LED주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단기간에 LED 업황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백 연구원은 “지금으로선 LED 업황 반등의 시그널을 찾기 어렵다”며 “연말을 기점으로 재고를 축적하면 상반기에 비해 4ㆍ4분기부터는 조금씩 회복 조짐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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