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날 개성공단 출경을 차단한 데 이어 중거리 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시키며 군사적 위협수위를 높였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코스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피 지수는 4일 오후 2시 5분 현재 전일보다 1.30%(25.71포인트) 하락한 1,957.51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현대ㆍ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3인방이 미국시장에서 사상최대 규모인 190만대 리콜을 결정한 데 이어 한국에서도 16만대 리콜을 실시한다는 소식으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날 오전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 때 1,938.89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개성공단 철수에 관한 소식이 오보로 밝혀지며 투자 심리는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도 북한 리스크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65원 상승한 1,124.15원에 거래되고 있다.
KDB대우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3~4월은 배당지급에 따른 소득수지 유출이 집중되고 북한 리스크도 예전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으로 1,100원대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올해 원ㆍ달러 환율 전망치를 연말 기준 1,035원에서 1,070원으로 상승 조정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