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 속에 조정을 보이면서 펀드 수익률도 2주 연속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6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4월25~5월5일) -2.36%의 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25% 하락한 것보다 1.10%포인트 더 낮다. 그 동안 승승장구했던 화학업종과 운수장비업종이 각각 -4.41%, -5.96%의 급락세를 보이며 펀드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형별로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이 -1.18%로 하락폭이 가장 작은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2.71%로 국내주식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도 -2.02%의 수익률을 내는 등 국내주식형펀드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18%와 -0.74%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고,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02%, -0.65% 수익률을 나타냈다. 펀드별로는 한국거래소(KRX)은행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우리KOSEF Banks ETF'가 3.51% 오르며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고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분할매수목표전환1'과 'NH-CA프리미어인덱스 1 A'가 각각 0.13%, 0.05%의 수익률을 올렸다. 채권시장은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은 한 주였다. 중장기 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중기채권펀드가 0.13%의 수익률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10%, 우량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11%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초단기펀드는 0.07%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28% 하락하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브릭스 등 주요 신흥국 펀드들이 큰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기업실적 호조로 상승세를 보여왔던 선진국 펀드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일본주식펀드는 1.74%의 수익률을 기록, 개별지역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5월 3~5일 일본증시가 휴장하며 글로벌증시 하락분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