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지주사로 전환한 후 사상 최대의 분기실적을 달성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CJ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37%(3,500원) 오른 1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가가 최근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CJ의 강세는 3ㆍ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 수준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CJ는 전날 3ㆍ4분기 연결 기준으로 4조6,200억원의 매출과 3,10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0.74% 늘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CJ그룹 계열사 가운데 비상장업체 CJ푸드빌이 3ㆍ4분기에 흑자전환했고 CJ시스템즈ㆍCJ올리브영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CJ의 분기실적으로는 이번 3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CJ는 자회사의 성장속도가 빨라 내년에는 20조원 안팎의 매출과 1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강은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CJ GLS와 대한통운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발휘해 성장이 지속될 것이며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도 국내외 시장에서 약진이 예상된다"며 "CJ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12.18%, 25.42% 늘어난 19조9,446억원, 1조4,45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