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로 수익을 얻기 위해선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합니다. 무리한 욕심을 버리고 공포를 스스로 억누를 수 있을 때 투자는 곧 수익이란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김만동 우리투자증권 압구정WMC 센터장은 '평생투자'를 자신만의 투자지침서로 내세우고 있다. 단기간의 수익을 노리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나선다. 때문에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투자자금을 여러 투자처에 나누는 분산투자도 자연히 그의 투자 철학에 녹아있다.
김 센터장은 "투자가 실패하는 경우 대부분 증시가 크게 오를 때 욕심을 내 무리하게 사들이고, 반대로 내리막길을 걸을 때는 극도의 공포감에 매도한다"며 "이는 본인이 투자한 데 대한 믿음과 사전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 투자에 있어 '무지'는 손실이라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며 "스스로 아는 투자 상품을 믿고 장기 투자해야만 수익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 전 충분한 사전 조사를 거쳐 위험도가 크지 않은 투자처에 자금을 분산해야 투자결과도 플러스(+)를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 센터장은 지난 2008년 리먼 사태로 증시가 폭락하자 소신있는 장기 투자에 나서 수익을 극대화했다. 증시가 폭락하자 펀드 해지를 고수하던 고객을 설득해 투자를 지속시킴으로써 손실이 아닌 수익이란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다. 또 주식에 투자한 고객의 경우 종목 분석을 함께 해 투자가치가 있을 시 장기 투자를 권해 대규모 수익을 냈다.
김 센터장은 "증시 하락할 때 펀드를 해약하는 단기적 시각은 손실만 크게 할 뿐"이라며 "반면에 증시가 크게 떨어질 때 투자하면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어 시일이 지나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증시 폭락에 대한 공포감이 원인"이라며 "증시가 크게 출렁이더라도 투자한 펀드나 주식에 왜 투자했는지, 또 그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생각하고 장기 투자하느냐 매도하느냐를 빠르게 결정하는 게 수익의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자신이 투자한 펀드나 주식을 믿고 혹시 모를 착오에 대비해 다시 한번 투자를 지속할 지와 현금화할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김 센터장의 내다보는 투자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유럽 재정 위기로 국내외 증시가 크게 출렁이자 안정적 수익이 보장되고 변동성 증가에도 손실 위험이 없는 상품을 찾아 투자에 나선다.
그는 "현재 고객들의 가장 큰 고민은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점"이라며 "혹시 모를 급락 사태에 대한 불안감마저 커 최근에는 정지적 수익이 보장되는 월지급식 상품에 대한 투자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고객에게 적립식 펀드투자를 하도록 조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이 '평생투자'란 투자지침과 함께 투자에 앞서 중요시 하는 부분은 믿음이다. 투자 전 충분한 사전 조사를 거쳐 본인 스스로가 선택한 투자처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만 성공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본인은 물론 투자상담을 하는 증권사 직원과의 신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양측이 서로를 동반자로 생각할 경우 성공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지난 10년간 서로를 증권사 직원과 고객이 아닌 형제처럼 생각하는 투자자가 있다"며 "과거 조언을 믿고 투자한 펀드는 현재 대규모 자산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그 자산은 충분한 시기가 됐다는 판단에 장기채권 부분에 분산 투자해 놓은 상태"라며 "서를 믿고 투자에 나선 게 작은 쌈짓돈을 큰 자산으로 만드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투자에 있어 신뢰와 함께 욕심과 공포를 떨쳐내는 게 중요하다"며 "현재 상황에 맞게 자산을 배분해 다양한 투자처에 장기 투자하는 게 수익을 향한 가장 올바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 김만동 압구정WMC센터장은 김만동 우리투자증권 압구정WMC센터 센터장은 국내 1세대 프라이빗 뱅커(PB)로 꼽힌다. 국내에서 아직 PB라는 개념이 넓게 확산되기 전인 지난 2003년부터 PB 업무를 지속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고객에게 올바른 재무상담을 해주고자 국제재무공인설계사(CFP) 자격도 획득했다. 김 센터장을 따라다니는 또 다른 이름은 '우리투자증권 맨'이다. 그가 사회생활은 물론 증권업계에 첫 발을 디딘 곳이 럭키증권(현 우리투자증권)인 까닭이다. 지난 1988년 7월 입사해 그가 우리투자증권에 몸 담은 시간도 20년이 훌쩍 넘었다. 그간 담당했던 업무도 증권업계 핵심 분야로 기업공개(IPO)와 채권 트레이딩, 금융상품지원 등을 거쳤다. 그리고 2003년 우리투자증권 골드넛멤버스에서 PB로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IPO와 채권 등의 업무를 맡으면서도 PB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이후 2003년 골드넛멤버스에서 처음 PB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효과적인 자산관리 업무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캐나다 등의 선진 자산관리기법이 무언가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때문에 CFP에도 도전해 자격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이 다음으로 자리를 옮긴 곳은 대구 안동지점장. 고액 자산가는 물론 우리 내 이웃까지 다양한 고객을 접했다. 이후 현재 다양한 고객층에 여러 투자정보를 전달하는 압구정WMC 센터에서 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