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AI확산 대비 방안 논의...도청 구내식당 주1회 가금육 식단 제공

철새에 의해 AI전파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충북도는 전북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비, 대응 조직을 개편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발병 원인이 가창오리 외에 큰 기러기 등으로 다변화되는 가운데 자칫 AI가 충북으로 확산되더라도 조기 차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22일 위험수위가 심각단계로 격상될 경우에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나 방역인력 배치 및 통제초소·거점소독소 설치 등에 신속히 나서기로 했다.

또 시·군별로 30여명의 인력과 방역차량을 동원해 대청호와 충주호, 무심천·미호천·보강천, 초평저수지 등 철새 도래지에 대한 예찰 및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야생 조류의 분변을 채취하고 폐사체가 있는지도 매일같이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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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철새 서식지에 대한 접근 자제,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 잠정 중단 등을 관련 단체에 요청하고 야생동물 구조시 수의사의 육안 확인 후 구조센터 반입, 유해 야생동물 포획 허가 한시적 제한 등에 나섰다.

도내 5,200여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한 전화예찰 및 차단 방역도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충북도는 도내 전통시장 중 유일하게 살아있는 오리를 판매하는 청주 육거리시장의 상인들에게도 오리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농가에서 몇 마리씩 사와 판매하는 전통시장이 자칫 AI 확산의 근원지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가금류 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도청 구내식당은 물론 각급 기관별 급식소에 대해 주 1회 가금육 식단을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충북 지역에서는 진천, 청원, 음성, 충주의 오리 가공업체 계열 16개 농장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6일 사이에 10여 차례에 걸쳐 전북 고창의 AI 확인 농장에서 갓 부화한 새끼 오리 9만9,000마리를 공급받았다. 아직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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