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새 CEO(최고경영자)에 오른 김쌍수 부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에 나선다. 첫 출장지는 중국으로, 내년 공격적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단초를 중국에서 찾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오는 1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이번 방문길에 중국 현지 법인장들과 내년도 사업전략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라며 “중국 현지 생산 시설 외에 유통망 점검 차원에서 대리점 등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부회장은 이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리는 CE쇼(Consumer Electronicds Show)에 참석한 뒤 해외 법인장 회의를 주재한다.
김부회장의 잇따른 해외 순방은 취임 후 2개월만으로, 대선자금 수사 등으로 그룹 내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내수경기가 여전히 바닥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보다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