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고위관계자는 1일 "김 대표가 탕평의 의미와 관리능력, 지역 배려 등을 고려해 사무총장으로 유 의원을 낙점했다"면서 "그러나 본인이 사양하고 있어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이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으면 새로운 인물을 원점에서 검토해야 하는 만큼 전체적인 인사가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구 동을이 지역구인 유 의원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책사'로 정치권에 입문한 후 박근혜 대통령의 야당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원박(원조친박)' 인사다.
현재는 박 대통령과 상대적으로 거리를 두고 당내 소장파 의원들과 친분이 두텁다. 지난 7·14전당대회에서는 서청원 최고위원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