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 박세리등 10여명 하와이언 오픈 출전

해외파 한국여자골퍼들이 오는 20일 하와이로 총집결한다.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세리(22·아스트라), 김미현(22)과 일본 LPGA투어의 한희원(21) 등 10여명의 한국낭자들이 오는 20~22일(한국시간) 하와이의 카폴레이GC(파 72)에서 열리는 99 선라이즈 하와이언오픈골프대회에 출동한다.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시절 한국여자골프를 이끌었던 박세리-김미현-한희원 등 「신세대 3인방」이 모두 참가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끝난 밸리 오브 스타즈챔피언십대회에서 공동 35위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박세리는 지난해 예선탈락의 쓰라린 기억을 안겨줬던 이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박세리는 지난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이나 거두며 데뷔 첫 해를 화려하게 장식했지만 이 대회서는 예선탈락했다. 때문에 이 대회에 참가하는 박세리의 각오는 남다르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는 것은 물론 작년 커트오프 탈락의 아픔을 떨쳐낸다는 각오여서 주목된다. 밸리 오브 스타즈대회서 데뷔 후 첫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김미현도 이번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둬 신인왕을 위한 포인트를 추가한다는 다짐이다. 일본서 활약하고 있고, 이 대회에 초청장을 받은 한희원이 얼마만한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거리다. 한희원은 이번 대회성적이 성공적이라고 판단되면 올 가을께 미국 LPGA 프로테스트를 통해 미국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회에는 이들 외에도 구옥희·이영미·김애숙 등 일본파들이 대거 출전해 「한국 여자골프」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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