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시장성공 '3대계명'

중국시장성공 '3대계명'「위조상품에 대한 단호한 대처」·「독자 진출」·「성실한 납세」 중국에서 사업에 성공하려면 반드시 숙지해야 할 「3대계명」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싱가포르계 한 화교신문에 게재된 타이완 왕왕(WANT WANT)그룹의 중국진출 성공비결을 27일 소개했다. 무공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국내기업들도 왕왕그룹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92년 중국에 진출, 현재 32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왕왕그룹은 이런 3가지 계명을 충실히 실행해 남다른 투자실적을 거뒀다. 왕왕그룹은 현재까지 6,100만달러의 이익을 올려 대중(對中)투자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외국기업으로 꼽힌다. ◇위조상품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라 왕왕그룹은 중국진출 이후 지금까지 약 200건의 상표위조건을 적발해 고소했다. 위조품은 회사의 신용과 신뢰를 실추시킨다는 판단에 따라 왕왕은 위조품이 발견되는 즉시 소송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관련비용이나 승소여부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특히 왕왕은 지방정부를 잘 이용했다. 소송에서 이기면 배상금 전부를 지방정부에 헌납했다. 대신 지방정부가 이 자금을 위조상품 적발에 사용하도록 유도해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독자기업 형태로 진출하라 왕왕은 독자경영 방식을 고집했다. 합작기업의 경우 본사에서 파견된 직원과 현지 직원들이 서로 이질성을 느껴 경영효율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파견직원의 보수는 생활수준 차이로 인해 현지직원보다 훨씬 높다. 파견 및 현지직원들간의 보수격차가 알려지면 직원들간에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독자기업은 기밀유지가 쉽다. 왕왕은 일부 현지직원을 간부로 활용하고 있으나 파견직원의 보수현황을 파악할 통로를 차단한다. 법규에 따라 합작이 불가피했던 진출 초기에도 파트너에게 일정액을 지불하는 하는 대신 회사 관리와 경영에는 일체 관여할 수 없도록 조건을 내걸었다.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라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면 정부와의 관계을 원만히 유지할 수 있다. 장기적인 투자계획 아래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는 한 해당 정부는 이 회사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세수(稅收)를 고려해서라도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8/27 17:4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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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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