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폭발적 장타 다시한번”

세계를 놀라게 한 만 13세의 골프 천재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가 미국 LPGA투어에 재도전한다. 마스터스에서 저력을 확인한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는 집 근처에서 열리는 쉘 휴스턴오픈에 참가하며 일본 LPGA투어의 이지희(24ㆍLG화재)는 3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낸다. 이번 주에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골프대회는 미국 무대에서 펼쳐지는 PGA 쉘 휴스턴오픈, LPGA 칙필A채리티 챔피언십과 일본에서 열리는 남자대회 쓰루야오픈과 여자대회 가토키치퀸스 대회 등이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대회는 미셸 위가 참가하는 칙필A채리티 챔피언십(총상금 135만달러). 26일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릿지의 이글랜딩 골프장(파72ㆍ6,187야드)에서 시작되는 이 대회에서 미셸 위가 다시 한번 300야드가 넘는 폭발적인 장타와 10대 소녀 답지 않은 정교한 샷 실력을 과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또 아니카 소렌스탐이 불참하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끼리 우승다툼을 펼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미셸 위를 포함해 모두 14명. 우승후보 1순위인 박세리(26ㆍCJ)가 시즌 2승에 도전하며 한동안 휴식했던 김미현(26ㆍKTF)이 올해 첫 승에 도전한다. 초반 강세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박지은(24ㆍ나이키 골프)과 박희정(23ㆍCJ),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과 지난 27일 끝난 다케후지 클래식에서 준우승하며 이름 값을 한 강수연(27ㆍ아스트라) 등의 선전도 기대된다. 한편 PGA투어에서는 완전히 제 자리를 찾은 최경주는 “동네 대회에서 진가를 발휘하겠다”며 샷 다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스터스 직후 휴스턴 우드랜드의 집으로 직행, 충분히 휴식하며 연습해 온 최경주는 25일부터 우드랜드 인근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클럽(파72ㆍ7,508야드)에서 열리는 쉘 휴스턴 오픈(총상금 450만달러)에 참가한다. 이미 인근 우드랜드의 유명인사가 된 최경주는 “평소 인근 주민들의 격려와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아 왔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보답을 하겠다”며 상위권 입상의 의지를 내비쳤다. 이밖에 지난 20일 일본 LPGA투어 사이순칸 레이디스 오픈 우승으로 2주 연승을 일궈 낸 이지희는 이번 주 카가와 현에서 열리는 가토키치 퀸스대회에 출전, 3주 연속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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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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