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5일 정책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빔 뒤젠베르크 ECB 총재가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통화회의 연설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 압력이 낮아졌다며 추가 금리 인하를 강력 시사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날 유럽 경제활동 부진, 유가 하락, 유로화 가치 급등 등으로 인플레 우려가 해소되고 있다며 ECB의 금리 인하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ECB 분석가들도 유로화 강세와 경제성장 침체로 유로권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짐에 따라 이번 주말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징후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계는 이에 따라 ECB의 금리 인하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얼마나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FP와 금융자회사인 AFX가 최근 33명의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대부분은 ECB가 5일 열릴 ECB 정례이사회에서 유로권내 조달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