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재 현대증권연구원은 5일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면 우리 주식시장이 큰폭의 조정을 보였지만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는 서로 엇갈리고 있어 조정에 대한 예단은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일단 전날 나온 미국 베이지북에서의 경기판단이 완만한 경기확장 판단을 반복해 테이퍼링의 임박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고용시장이 여전히 개선조짐이 뚜렷하지 않다고 평가해 이번달 FOMC회의에서 테이퍼링이 단행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달 민간고용 호조는 불확실성이 상존해 결국 노동부 고용동향을 확인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이달내 테이퍼링 시행은 시장컨센서를 벗어난다는 점과 엔달러 환율의 상승세를 확대시킬 수 있어 국내 증시에는이중의 충격을 줄 것”이라며 “하지만 그 여부에 대한 핵심기준은 11월 미국 노동부 고용지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