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금형B2B사업 총책임자 류병우 사장

"금형시스템 디지털화 이익창출 주력""세계시장에서 한국금형업계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디지털화해 글로벌화를 준비하고 고객관리를 강화해야 합니다." 최근 산자부 주관 시범B2B사업자로 선정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금형B2B 시범사업단 총책임자인 류병우 허브엠닷컴 사장의 일성. 그는 한국금형업계가 주먹구구식 생산, 관리 체계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시스템으로 한국만의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중국이 엄청난 자본과 인력으로 세계금형시장을 넘보고 있지만 아직 시설투자단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그 단계는 지나갔습니다. 우리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시설과 노하우를 디지털화해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가야 할 길이 명확한데도 거북이 걸음에 그치고 있는 현재의 업계인식수준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금형업계는 아직도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금형업체 사장님들이 어렸을 때부터 현장경험을 통해 성장한 분들이라 당장 회사의 이익으로 전환되지 않는 사업에는 투자가 인색합니다. 인식의 전환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류사장은 업계의 인식전환을 위해서 이번 B2B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 "만약 이번 사업에서 우리가 실패하게 되면 금형업계에서는 '역시 쓸데없는 짓'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디지털화했더니 정말 이익이 창출되는구나'라는 평가를 얻어낼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사업에 임할 것입니다. 컨소시엄 참여업체를 최소화한 것도 효율성을 최대한으로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그는 B2B사업의 최종목표는 단순한 제품거래가 아니라 기업의 개발업무프로세스와 정보시스템을 공유해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글로벌시대에도 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B2C와는 개념이 다릅니다. 제품거래가 아니라 정보의 공유죠. 금형업체, 금형부품업체, 금형가공업체의 IT화를 통해 생산, 관리, 판매 전과정에 걸쳐 정보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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