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혁은 지난 4일 영국 런던의 로열템스 요트클럽 내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양궁선수단 기자회견에서 "(기보배와) 좋은 관계로 만나고 있는 단계이며 프러포즈도 하지 않았다. 결혼은 차차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기보배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동안 훈련과정이 너무 힘들었는데 특히 진혁이 오빠가 위로의 말이라든지 좋은 말을 많이 해줘 호감이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결혼을 거론할 정도로 깊은 관계는 아니며 (오진혁과) 앞으로도 이런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진혁은 앞서 런던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기보배와 사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 선수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소문까지 불거졌지만 이날 입장 표명으로 너무 앞서 나간 일종의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두 사람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됐을 때부터 태릉선수촌에서 '한솥밥'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