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네오스타즈] 뷰웍스 "해외시장 선전 힘입어 올 매출 20% 늘것"

日지진 후 산업·의료용 카메라 주문 더 늘어<br> '비빅스' 브랜드 앞세워 신제품 세계공략 가속



"일본 거래처들의 주문량 증가 등 해외수출 호조와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올해 전년 대비 20% 늘어난 4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영상장비 전문업체인 뷰웍스의 김후식(48∙사진)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올해 해외시장의 선전에 힘입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40%나 증가한 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뷰웍스는 지난 1∙4분기에 매출이 21.6%나 늘어난 87억원을, 순이익도 74.4%나 급증한 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산업용 및 의료용 카메라를 주로 생산하는 뷰웍스는 일본 대지진 사태로 핵심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도 털어버렸다. 김 대표는 "의료용 부품의 경우 대량 구매하기 때문에 2~3가지의 핵심부품은 10월까지 이미 재고를 확보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지진 사태 이후 엑스레이 디텍터(엑스레이를 전자신호로 변환해주는 장치)를 공급해온 도시바로부터의 주문 물량이 더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도시바 협력업체들의 물품공급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도시바로부터 공급 요청이 늘어나는 반사이익을 입었다"며 "최근 액정표시장치(LCD) 플랫패널을 이용한 FP-DR 개발까지 완료됨에 따라 공급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뷰웍스는 엑스레이 디텍터 중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하는 CCD-DR 분야에서 세계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모델인 FP-DR 개발에 성공해 오는 6월 이후 출시를 앞두고 있다. FP-DR은 렌즈 대신 평판디스플레이(FPD)를 이용한 엑스레이 디텍터로 얇고 해상도가 뛰어나 기존 렌즈를 이용하는 엑스레이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특히 기존 렌즈형 제품의 경우 한번 구매하면 10년 이상 사용하는 반면 FPD는 교체주기가 3년으로 짧아 시장 규모도 크다. 김 대표가 올해 매출 400억원 돌파를 자신하는 것도 FP-DR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FP-DR 디텍터의 신규 교체수요가 매년 2만5,000개에 달한다"며 "평균 단가 3만달러를 감안할 때 매년 7,500억원의 시장이 새로 창출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뷰웍스는 올해 '비빅스(Vivix)'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3종류의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제품라인을 구축하고 세계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일 방침이다. 이번에 개발한 FP-DR 디텍터 이외에 선을 없앤 포터블 엑스레이 디텍터와 경량 와이어드 엑스레이 디텍터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포터블 제품의 경우 무게가 2.5㎏으로 기존 유선형(10~20㎏)에 비해 훨씬 가벼워 의료계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또 산업용 카메라 부문을 강화해 중장기적으로 의료용 카메라와 산업용 카메라 의 매출비중을 절반씩 균형을 맞추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의료용 카메라 시장은 시장확대에 한계가 있어 산업용 카메라 쪽 비중을 강화하고 있다"며 "산업용 카메라 이외에 방산용 카메라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용 카메라 부문에서 뷰웍스의 주력제품은 LCD 및 반도체 검사장비용 카메라와 하이엔드급 PCB 검사장비 카메라 등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LCD 검사장비로 뷰웍스와 미국 레드레이크 두 곳의 제품만 사용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픽셀 시프팅 기술을 적용한 9,600만화소급의 초고해상도 제품납품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냉각형 산업용 카메라도 매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은 칩의 온도를 주변에 비해 20~30도가량 냉각시켜 잡상이 발생하는 현상을 제거해준다. 산업용 카메라의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판매망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대만∙일본∙미국 총판에 이어 올해 초 유럽 총판까지 모두 구축됐다"며 "총판들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뷰웍스는 최근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해안선 감시나 전방 감시초소, 정찰기 등에 적용되는 방산용 카메라 제품과 교통통제장치나 과속단속장비 카메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고 전문가들이 모였기 때문에 '맨파워 만큼은 업계 최고'라고 강조하는 김 대표의 5년 뒤 목표는 매출 1,000억원 돌파이다. 그는 "현재 CCD-DR 디텍터와 고해상도 에이리어 산업용 카메라 등 두 가지만 글로벌 넘버원에 올라 있지만 5년 뒤에는 5개 품목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면 5년 뒤 매출 1,000억원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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