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상용차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현대차 노사협상이 이르면 25일 타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안으로 상용차 합작법인이 출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사는 24일 그 동안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격려금 지급 폭과 관련, 막판 조율 작업을 벌여 노조 제시안인 300만원과 회사측 제시안인 200만원의 중간인 250만원 선에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25일 오후 울산공장에서 본 교섭을 갖고 수개월간 끌어온 노사협상을 매듭짓기로 했다. 사내복지기금 설치와 고용안정기금 적립 등 격려금 지급 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이미 합의점을 찾은 상태다.
이후 회사측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전주지방법원에 설립등기를 신청하는 등 본격적인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어서 다음달 안으로는 법인이 출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합작법인은 현대차와 다임러가 3명씩 이사를 선임해 공동 경영하되 의장 및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측, 부사장은 다임러측이 맡키로 했다. 아울러 인사ㆍ총무, 생산, 구매는 현대차측이, 판매ㆍ재정ㆍR&D 등은 다임러측이 담당키로 합의한 상태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