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이 이라크 채권회수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탔다. 5일 주가는 전일보다 500원(4.72%) 오른 1만1,100원을 기록했다.
이날 LG상사ㆍ삼성물산ㆍ현대상사 등 종합상사들은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발생한 이라크 미수채권 2억3,500만달러 가운데 유엔 배상위(UN CC)로부터 최근 2,779만 달러의 배상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배상액은 LG상사가 1,910만달러, 삼성물산 816만달러, 현대상사 53만달러다. 이 같은 소식으로 주가는 LG상사와 삼성물산이 각각 0.25%ㆍ0.96% 상승했으며, 현대상사는 개인투자자들의 대량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42% 올랐다.
현대건설은 투자자들이 종합상사들의 배상 소식과 막대한 이라크 미수채권을 보유한 현대건설의 자금회수 가능성을 연결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