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세계 최고 갑부 빌 게이츠 재산 '920억달러'

세계 갑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재산은 과연 얼마나 될까.미국 언론들은 게이츠 회장이 갖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지분의 실제가격이 얼마나 되는가를 즐겨 계산하지만 그날그날의 주가에 따라 몇십억달러나 차이가 나는 점을 감안하면 대략 920억달러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86년 기업을 공개한 이래 게이츠는 주식을 팔아 현금으로 무려 76억달러를 챙겼다.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했으나 현재는 회사를 떠나 상당수의 지분만 갖고 있는 폴 앨런 역시 70억달러를 현금화했다고 시애틀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이 수치들은 미국 증권법에 따라 공개된 내부자 주식거래 내역을 토대로 타임스가 고용한 분석가에 의해 개인적으로 산출된 것이다. 게이츠는 86년 이후 1,475회 이상 주식을 거래했고 앨런의 거래횟수도 900차례에 달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게이츠의 첫 주식매도 날짜는 86년 3월13일로 8만주를 주당 21달러씩 168만달러에 팔았다. 가장 최근의 거래는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다. 지난 4월 하순 990만주를 평균 86달러에 매도, 한번에 무려 8억5,140만달러를 거머쥐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다른 경영자들 역시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폴 매리츠 부사장은 지난 4월27일 90만주를 7,800만달러에 처분했다. 미국의 법률은 회사 간부들이 주식을 팔아 현금화한 돈의 용도를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있지 않아 이같은 수입이 오늘날의 실질가치로 따져 얼마나 될 것인가를 계산할 길은 없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시애틀 =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