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경제잡지 「포춘(FORTUNE)」은 12월6일자 최신호에서 이건희 삼성 회장을 소개하는 특집기사를 통해 삼성의 구조조정 노력과 성과 및 李회장의 사재출연에 대한 기사를 소개했다.「20억달러를 자신의 회사에 건네준 사람(THE GUY WHO $2 BILLION TO HIS COMPANY)」이란 제목으로 소개된 이 기사에서 포춘지는 기업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CEO들이 종종 회사를 구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하지만 삼성자동차 부채 처리를 위해 이건희 회장이 사재 20억달러를 출연한 것과 같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포춘은 또 李회장에 대해 지난 20년 동안 삼성을 아시아에서 가장 유력한 대기업의 하나로 만든 장본인이라며 잘못된 기업투자 결정에 대해 책임의지를 보인 유일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포춘은 이어 李회장의 사재출연이 삼성의 전체 구조조정 계획의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지난 18개월 동안의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삼성의 상반기 총 순이익이 409% 증가한 14억달러에 달했으며 연말까지 부채비율도 2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