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화재도 온라인車보험 판매

최고 15% 인하 이르면 내년초부터 쌍용화재가 보험료를 최고 15% 가량 낮춘 온라인 판매 전용 자동차보험을 개발, 이르면 내년 초부터 판매한다. 기존 손보사까지 판매비를 줄여 상품 가격을 낮춘 자동차보험상품을 판매하기로 함에 따라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의 경쟁 격화와 함께 자동차보험료는 앞으로 더욱 인하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금융당국 및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쌍용화재는 보험료를 인하한 온라인 판매용 자동차보험상품을 개발, 최근 금융감독원에 인가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쌍용화재가 29일 보험료가 10~15% 가량 싼 직접판매용 자동차보험상품 인가신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보험료 인하 근거자료가 불충분해 자료 보완을 요구했다"며 "자료 보완 후 상품에 하자가 없다고 판단되면 올해 안으로 상품인가를 내줄 것"이라고 전했다. 쌍용화재는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초부터 자사 콜센터 및 인터넷 등을 활용해 저렴한 가격의 자동차보험상품을 시판, 10월 교보자동차보험 출범으로 가시화된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다. 쌍용화재의 한 관계자는 "중소형사의 경우 자동차보험의 가격 경쟁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금감원의 상품인가를 받게 되면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상품 개발은 쌍용 이외에 제일화재 등 중소형사들이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각작업이 완료됐거나 막바지에 다다른 대한ㆍ국제ㆍ리젠트화재 등도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보험 마케팅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조만간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중소형사간의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손보업계 일각에서는 한 손보사에서 자동차보험상품을 이원화할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상품을 판매하는 대리점과 설계사들의 영업이 위축돼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보험시장에 뛰어든 손보사는 궁극적으로 직접판매 전문 손보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자동차보험 고객은 교보자동차보험에 이어 기존 손보사들까지 보험료를 대폭 인하함에 따라 자동차보험 선택폭이 넓어지게 됐다. 김영기기자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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