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앞으로 발표될 미국의 모든 경제지표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가 꾸준히 개선된다면 시장은 연준의 출구전략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미국 국채금리ㆍ주택담보대출 금리 등 전체 금리가 오르고 신흥국에서의 자금 탈출이 가속화할 수 있다. 반면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 출구전략이 미뤄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금융시장 하락 폭이 줄 가능성이 있다.
시장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미국의 소매판매, 고용, 주택시장 관련 지표 등이다. 이번 주에는 이들 지표가 줄줄이 발표된다. 일단 25일(현지시간)에는 4월 주택가격지수 전월대비 증감률이 공개된다. 전문가들은 3월의 1.3%에서 1.1%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날 공개되는 4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전월대비 증감률과 5월 신규주택매매 건수는 전달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26일에는 1ㆍ4분기 개인소비 증감률 최종치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이 지표가 전 분기 대비 3.4% 상승할 것이라 보고 있다. 이날 1ㆍ4분기 GDP 성장률 최종치도 발표되는데, 지난달 발표된 수정치인 2.4%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27일에는 6월 둘째 주 실업보험 연속수급 신청자수와 셋째 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돼 현재의 미국 고용동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쿄도의원 선거를 마치고 본격적인 참의원 선거전이 시작되는 일본에서는 28일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산업생산, 실업률 등 굵직굵직한 지표가 발표돼 '아베노믹스'의 성패 논란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소폭 개선된 반면, 산업생산 증감률은 둔화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