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물산] 유통사업 합작 급진전

삼성물산과 영국 유통업체인 테스코사 간의 유통사업부문 합작법인 설립작업이 급진전되고 있다.이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말까지 양사간에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최종 합의가 도출될 전망이다. 23일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근 테스코사 협상단이 방한, 유통사업팀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종 합의를 위해 일부 의견조율과정을 거치고 있어 조만간 합작이 성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이번 합작을 통해 테스코사가 2억~3억달러의 현금을 출자하고 삼성물산이 분당 서현역사백화점과 대구·부산의 할인점(홈플러스) 사업을 현물 출자방식으로 투자하게 된다』며 『합작법인의 경영권은 유통사업의 노하우가 풍부한 테스코사가 행사할 수 있는 선에서 지분구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테스코사가 51% 삼성물산이 49%의 지분율을 갖게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유통합작법인의 경영권을 테스코사에 넘겨주는데 따른 반대급부로 합작법인의 정상화가 이뤄지는 일정 시점이후 지분 일부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합작이 성사되면 삼성물산의 유통사업부문은 모두 합작법인으로 넘어가지만 인터넷유통팀만은 삼성물산에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스코사는 지난 1919년 식료품전문점으로 출발, 97년 177억파운드(35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781개 점포를 갖춘 린 영국 최대 유통업체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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